고파도(古波島)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파도가 아름다운 섬이다. 가로림만이 파도와 거센 바람을 막아 주어 잔잔한 물결에 실려 온 고운 모래가 고파도 해변에서 황금빛 모래사장을 형성하고 있어 해수욕장이 되었다.
가로림만의 고파도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충청남도 서해안에서는 유일하게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해수욕장이다. 약 400m의 해수욕장이나 물결이 잔잔하고 물이 맑으며, 일조량이 풍부하고 썰물 때에는 6만 6000㎡의 모래톱이 드러난다. 새하얀 목을 길게 뽑고 있는 삘기 꽃무리, 진분홍 꽃잎을 자랑하는 해당화가 해수욕장과 섬 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여름에는 가무락조개[모시조개]와 소라, 낙지, 게도 잡을 수 있다.
만리포해수욕장은 태안반도 서쪽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2.5㎞, 폭 약 270m의 북서방향으로 발달된 사빈이다. 태안에서 서쪽으로 12㎞ 지점에 위치한다. 대천해수욕장·변산해수욕장과 더불어 서해안의 3대해수욕장의 하나로 손꼽히며, 북쪽으로 이어져 있는 천리포해수욕장과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명소를 이룬다. 만리포해수욕장은 바닷물이 비교적 맑고 모래질이 고우며 경사가 완만하여 수심이 얕은 데다 해변에 담수(淡水)가 솟아난다.
만리포 해빈은 모래유실로 인하여 호안이 건설되어 있으나 현재도 상당량의 해빈 퇴적물이 유실되고 있어서 인위적으로 모래를 공급해 주기도 한다. 표층퇴적물은 역질과 니질의 비율은 적으며, 대부분 사질퇴적물로 구성되어 있다. 평균입도는 1/48Ø의 중사에 해당된다. 해빈의 배후에는 해안사구가 형성되어 있고 대부분 식생으로 고착화되어 있지만, 우곡의 발달로 해체되어 원형만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고사구가 발견되기도 한다.
백사장 면적은 40ha, 길이는 2㎞, 폭은 250m, 평균 수심은 1.3m, 수온은 22도, 경사는 8도, 안정수면거리는 150m로, 태안읍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백사장이 넓고 고우며 해안에는 기암괴석이 돌출되어 있고, 갯바위에서는 조개·게 등을 잡을 수 있다. 앞바다에 있는 섬은 썰물 때 걸어서 건너갈 수 있다. 1968년 해수욕장으로 처음 개장한 이래 7월 11일부터 8월 20일까지 개장한다. 기업체에서 단체로 많이 찾는다.
원래 이곳은 분점포라 하여 조선시대부터 중국 상인들과 교역하며 질그릇을 수출하던 무역항이었는데, 해수욕장을 개장하면서 학 모양의 바위가 있다 하여 학암포라 부르게 되었다.
주변에 바다낚시로 유명한 안도와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승지를 비롯하여 백리포·천리포·만리포 해수욕장 등이 있다.
해수욕장 남쪽으로 달산포·청포대해수욕장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해안의 총 길이가 13㎞인 이 세 곳을 몽산포해수욕장이라고 통칭하기도 한다. 1969년 개장한 몽산포해수욕장은 1978년안면도와 태안반도일대에 지정된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해 있을 정도로 자연 경관이 수려하다.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으로 갯벌이 발달하여 갯벌생물들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으며, 해변을 따라 길게 펼쳐진 울창한 소나무 숲은 물새 등 조류의 낙원이 되기도 한다. 백사장의 길이는 3.5㎞에 이르며, 평균수온 22℃로 수온이 높고 담수의 공급도 용이하여 해수욕장으로서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평균수심 1∼2m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썰물 때면 폭 4㎞의 조간대(潮間帶)가 바닥을 드러내어 조개채취를 할 수 있다.
백사장 면적은 96ha, 길이는 3.2㎞, 폭은 300m, 경사는 3도, 안정수면거리는 300m로, 승언리에서 서남쪽으로 약 4km쯤 떨어져 있는, 안면도에서 제일 큰 해수욕장이다.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 맑고 깨끗한 바닷물, 알맞은 수온과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이루어져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피서객들로 붐빈다. 1989년에 해수욕장으로 개장하였다.
물이 빠지면 갯바위가 드러나 조개·고둥·게·말미잘 등을 잡을 수 있다. 오른편에는 전국에서 낙조로 가장 유명한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가 있어서 연중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다.
주변에 방포포구와 자연방파제인 내파수도·외파수도,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 관광명소가 있다.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이곳과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되었다.